정부 보고서 발표…”VR 체험과 야간 하이킹·캠핑 등 부상 중”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아웃도어 스포츠 참여자가 4억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26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가체육총국 체육경제사(체육경제국)는 지난 24일 남부 윈난성 다리에서 개막한 ‘2025 중국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대회’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추산 결과를 내놨다.
당국은 중년과 청년층이 아웃도어 스포츠 주요 소비자 계층으로 떠올랐으며, 이 가운데 교육 수준이 비교적 높은 25∼34세 집단 비중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또 고강도 아웃도어 스포츠는 남성들에게서, 중·저강도 종목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중국 최대 도시)와 신1선도시(청두·항저우·충칭 등 1선도시에 버금가는 15개 대도시)가 소비의 주력이라고 했다.
아울러 마라톤과 사이클링(자전거), 철인3종경기, 스키, 래프팅 등 종목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고, 가상현실(VR) 등산·사이클링·잠수 등 몰입형 체험과 야간 하이킹·형광 사이클링·별빛 캠핑 등이 새로운 소비 형태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빙설 스포츠 산업 총규모는 9천700억위안(약 196조원)이고, 수상 스포츠 산업 규모는 4천386억위안(약 89조원)에 달했다.
2024∼2025년 스키 시즌에 전국 스키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2억5천600만명이었으며 작년 중국 수상 스포츠 참여자는 1억2천만명을 넘었다.
올해 6월 기준 중국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기업은 33만5천곳으로 집계됐고, 올해 상반기 새로 설립된 기업은 2만4천여곳이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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