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에 박노수(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와 김경호(22기) 변호사가 새로운 특별검사보로 합류했다. 특검팀은 새 특검보 임명을 계기로 수사팀 조직 개편에 돌입, 나머지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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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건희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박노수 변호와와 김경호 변호사 등 2명이 특별검사보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 21일 특검보 후보자 4명을 추천한 이후 5일 만으로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박 변호사와 김 변호사 2명을 새 특검보로 임명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27일자로 김일권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검찰로부터 새로이 파견받을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기존 특검에 파견근무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는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고, 김효진부부장 검사는 검찰인사상의 이유로 지난 23일자로 검찰에 파견해제요청을 해 27일자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특검보 임명에 따라 김건희 특검팀은 조직 재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특검팀은 △김 여사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기업들의 뇌물성 협찬 의혹 △집사 게이트 △대통령실 측근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종묘 차담회 의혹 △매관매직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사업 인·허가 특혜 의혹 △윤 전 대통령의 20대 대선 당시 허위사실공표 의혹 △삼부토건 부회장 이기훈씨의 도주와 관련한 범인도피 등 사건 등도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현재 다음달 28일까지다.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마지막 한 차례 30일을 연장할 수 있다. 연장이 이뤄지면 12월 28일에 수사를 마무리한다.
현재까지 특검팀은 수사 개시날인 지난 7월 2일부터 약 120일 동안 19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중 김 여사 등 14명은 구속 기소했다. 조사를 받은 피의자 및 참고인 등은 361명이고, 총 947명에 대한 213회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