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류승범, 못말리는 딸바보…“3일만 떨어져도 재미없다” [엑’s 인터뷰②]

‘국제결혼♥’ 류승범, 못말리는 딸바보…“3일만 떨어져도 재미없다”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굿뉴스’ 류승범이 딸바보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굿뉴스’에서 배우 류승범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았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복합적인 인물을 위트 있게 그려낸 류승범. 성공은 자신의 공으로, 실패는 타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박상현은 류승범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와 맞물리며 한층 입체적인 인물로 재탄생했다.

류승범은 “1970년대 정보 부장이라는 직위에 있는 사람은 굉장히 고유한 권력과 캐릭터가 있다고 들었다. 접해볼 수 없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초반에는 굉장히 막막하고 걱정이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어쨌거나 제가 표현을 해야 하니까, 저 배우 개인과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저도 너무 가짜로 경험도 없는 사람을 연기하는 건 힘들겠다고 판단했고,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다루는 영화기도 하지만 굉장히 영화적인 특징을 갖고 있지 않나. 그래서 조금 그런 면을 믿고 중간 지점을 찾아서 표현하는 쪽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외적인 표현에도 세심한 고민이 뒤따랐다. 그는 “변성현 감독을 만나보니 굉장히 감각적인 분이더라. 본인 스스로가 그런 것에 예민하고 타고나신 것 같다. 감독님을 믿고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같이 했다. 이번 작업을 할 때는 감독님의 취향이 궁금하고 알아보고 싶어서 감독님을 팔로우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인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위해 한국과 슬로바키아를 오가며 지내고 있다. 촬영 스케줄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가족과의 시간은 늘 중요한 변수일 터. 류승범은 “그런 특성이 있으니 스태프들이 배려도 해주시고, 제가 그걸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개인적인 사정이니까. 서로 조율하면서 양보하고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될 수 있으면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못 본지 일주일이 넘었다. (못본 지) 3일이 되면 꽝이다. 3일이 되면 아무리 재미있어도 재미가 없다. 3일 정도는 가끔 개인적 시간도 갖고 조용한 시간이 좋을 때가 있는데, 그게 넘어가면 빈자리가 느껴진다”며 영락없는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긴 시간 동안 대중에게 ‘자유로운 영혼’으로 각인됐던 그가, 이제는 단 3일만 지나도 가족의 품이 그리워 돌아가고 싶어하는 배우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자신의 변화를 정작 류승범 본인도 예감했을까.

이 질문에 류승범은 “(미혼 때는)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저도 부모가 되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가정이라는 게 큰 변화를 일으키는구나 싶다. 그런 걸 저도 경험하는 중이다”라며 아내와 딸을 향한 무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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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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