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이번엔 안 당하겠다…친정 LG와 KS 재밌을 것” 캡틴 선전포고→슈퍼 루키는 오스틴 경계 [잠실 현장]

“임찬규? 이번엔 안 당하겠다…친정 LG와 KS 재밌을 것” 캡틴 선전포고→슈퍼 루키는 오스틴 경계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캡틴’ 내야수 채은성이 친정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에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슈퍼 루키’ 투수 정우주는 LG 타자들 가운데 오스틴 딘을 가장 경계했다. 

한화와 LG는 오는 26일부터 7전 4선승제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2위 한화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해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어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면서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채은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9-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채은성은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로 11-2 대승에 이바지해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채은성은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LG 친정팀이라 시즌 중에도 언급했는데 한국시리즈를 LG와 하길 원해서 재밌을 듯싶다. 선수들이 다들 컨디션이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재밌게 경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나온 LG 투수 임찬규는 첫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채은성을 향한 메시지와 관련해 “나도 첫 한국시리즈에서 잘하진 않았다(웃음). 베테랑이고 LG에서 같이 지내면서 잘 배웠고 잘 지낸 선배라 잘할 거다. 친정 LG와 한국시리즈라 큰 의미 있을 건데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임찬규의 대답을 들은 채은성은 “한국시리즈를 데뷔 뒤 처음 치르는데 아직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크고, 긴장감은 똑같지 않을까 싶다. (미디어데이에 나온) 임찬규 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오겠지만, 서로 성향을 잘 알아서 어렵고 당할 때 많았다. 이번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우주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가을 야구 데뷔전(⅔이닝 1탈삼진 1사구 무실점)을 치른 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에 나섰다. 정우주는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쾌투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정우주는 “올해 1년 차인데도 굉장히 많은 걸 경험했다. 되게 재밌는 시즌이었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마운드까지 경험할 수 있어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등판 때 전날 승리 분위기 최대한 더 이끌어 가고 싶어서 전날 잠도 많이 못 잤다. 그래도 어느 정도 팀 상승세에 기여한 느낌이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정말 큰 경험을 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정우주는 가장 경게해야 할 타자로 오스틴을 꼽았다. 정우주는 2025시즌 오스틴과 맞붙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정우주는 “오스틴 선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까다로워하기도 한다. 내 속구가 조금 떠오르는 스타일인데 오스틴 선수가 잘 맞히기도 하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파울이 많이 나와 투구수가 많아졌던 기억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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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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