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통곡의 벽’ 박해민, KS도 맹활약? “좋은 수비 또 하겠다”…”실력은 종이 한 장 차, 간절함 모이면 우승” [잠실 현장]

‘한화 통곡의 벽’ 박해민, KS도 맹활약? “좋은 수비 또 하겠다”…”실력은 종이 한 장 차, 간절함 모이면 우승”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극찬’을 한 몸에 받은 LG 트윈스 박해민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G에서는 사령탑 염경엽 감독과 함께 주장 박해민, 투수 임찬규가 참석했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투수 정우주가 참석했다.

박해민은 이날 “이천에서부터 잘 준비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소통하며 잘 준비했다. 한화가 힘들게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는데, 상대가 누구든 저희는 저희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야구를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넘게 재정비 시간을 가진 LG는 11박12일 이천 합숙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4차례의 청백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특히 이천에서는 피칭머신을 활용해 160km/h에 육박하는 공을 눈에 익히는 등, 한화의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하기 위한 맞춤 훈련에 나서기도 했다.

이전부터 뛰어난 외야 수비로 정평이 나 있는 박해민이지만, 이번 정규시즌엔 유독 한화를 상대로 수비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그 때문에 한화 팬들로부터 원성 아닌 원성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에 박해민은 “일단 그렇게 얘기해주는 게 저의 가치를 높여주는 극찬이라 생각하고 있다. 유독 한화랑 할 때 명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저희가 2023년 우승할 때 29년 만에 우승하겠다는 간절함 하나로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라고 생각한다.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간절함을 불어넣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76 3홈런 43타점 49도루를 기록하며 도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6차례 한화전에서도 타율 0.269(52타수 14안타) 2타점 7도루로 타석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염경엽 LG 감독은 투타에서 각자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굳이 두 명을 고르자면 송승기와 박해민”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시리즈는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안타와 홈런을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분위기를 잘 끌고 가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핵심이 주장 박해민이다. 박해민이 그런 모습과 함께 타선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으로 키플레이어가 됐으면 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해민은 이에 “일단 주력을 발휘하려면 한화의 좋은 투수력을 뚫고 1루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 1루에 나가면 꼭 뛰지 않더라도 신경을 많이 쓰게 해주면 타선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꼭 도루를 성공한다기보단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게 우선일 것”이라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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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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