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가 무의미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매체 ‘홋스퍼HQ’는 25일(한국시간) “논리적으로라도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겨울에 단기 임대로 유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떠올라 화제가 됐다.
추춘제인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MLS는 춘추제로 운영되고 있다. 2월에 시작한 2025 MLS은 오는 10월 18일에 끝나고, 이후 12월 6일까지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최근 영국 ‘더선’은 손흥민과 LAFC 사이에서 맺은 계약서엔 MLS 시즌이 끝나면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럽 클럽에서 뛸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미국 뉴욕 레드불스에서 뛸 때, 2011시즌이 끝나자 2012년 1월 아스널로 2개월 단기 임대를 떠나 화제가 됐다.
스웨덴 레전드 헨리크 라르손도 스웨덴에서 뛰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단기 임대된 적이 있으며 데이비드 베컴도 LA갤럭시에서 뛰다가 이탈리아의 AC밀란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손흥민의 유럽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자 유력한 행선지로 뽑힌 건 친정팀인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454경기에 나와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은 LAFC에서도 10경기에 나와 9골 3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 중이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단기 임대를 기대하는 토트넘 팬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홋스퍼HQ’는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매체는 “팬들인 손흥민이 단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깨달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MLS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MLS는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수준 차이가 크기에 손흥민이 MLS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토트넘에서 재현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또 “손흥민은 스스로의 이유로 팀을 떠났고, 이미 결정을 숙고한 후 복귀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반면 토트넘은 언젠가는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지금이 바로 그 최적의 시기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라도 손흥민의 복귀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라며 “1월 31일에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되면 손흥민은 LAFC로 돌아가기에 토트넘에서 한 달만 뛰게 되는데, 이는 토트넘에 사실상 무의미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