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지연 기자] 그룹 2NE1 출신 박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 고소를 예고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소속사 디네이션이 박봄의 현재 상태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24일 디네이션은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박봄의 개인 계정 글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하며 “현재 박봄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며, 대외적인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다. 치료와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SNS 글이 확산되면서 일부 내용이 왜곡되거나 과장되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고 있다. 이로 인해 박봄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관련 게시물의 무분별한 확산과 재게시를 자제해달라. 언론에도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당사는 아티스트가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해 팬분들께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봄은 지난 22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양현석을 피고소인으로 명시한 고소장을 공개했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가 2NE1 활동 당시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정당한 수익금이 장기간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디네이션은 23일 “박봄의 2NE1 시절 정산은 이미 완료된 사안이며, 해당 고소장은 실제 접수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현재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봄은 2009년 2NE1으로 데뷔해 ‘파이어’, ‘아이 돈트 케어’,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팀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2NE1 재결합 무대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재개했으나, 지난 8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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