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라이언 홀링스헤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25일(한국시간) L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링스헤드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
1991년생 홀링스헤드는 프로 생활 내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뛴 베테랑이다. 미국 대학 중 스포츠 명문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LA 캠퍼스(UCLA)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2014년 FC댈러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댈러스에서는 2016년 정규시즌 우승컵인 서포터즈 실드와 US오픈컵을 들어올렸다.
2022년에는 LAFC로 이적했다. 홀링스헤드는 LAFC 이적 직후 30경기 6골 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 포스트시즌 격이자 MLS 진정한 우승팀을 가리는 MLS컵도 들어올려 선수 경력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LAFC에서도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주전급으로 대우받았고, 현재까지 모든 대회 173경기에서 출전해 20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시즌 34경기 중 31경기 출장, 22경기 선발로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 4월에는 산호세어스퀘이크스와 경기를 통해 LAFC에서 정규시즌 100경기를 달성하는 영예도 누렸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LA다저스 시구 연습을 도와준 선수로 알려져있다. 손흥민은 8월 LAFC 합류 후 곧바로 LAFC를 넘어 LA 도시 전체의 스타로 급부상했고, 야구 MLB의 LA다저스를 비롯해 농구 NBA LA클리퍼스, 미식축구 NFL LA램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 중 LA다저스에는 8월 28일 직접 시구를 나섰는데, 이를 위해 손흥민이 야구 피칭을 연습할 때 함께했던 선수가 바로 홀링스헤드다.
홀링스헤드는 “당연히 재계약에 매우 기쁘다. 이 구단을 사랑하기에 여기서 선수 생활과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 내 뒤에 걸린 우승 사진을 봐라. 이게 내 목적”이라며 “여기서 2년 더 머무르게 돼 기쁘고, 우리 팀 우승 진열장에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시작할 시간이다. 우승컵을 더 들어올리러 가보자”라며 LAFC에서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홀링스헤드와 재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 그는 소중한 베테랑이며, 꾸준한 노력과 팀을 최우선시하는 태도로 이번 계약 연장의 자격이 있다. 홀링스헤드는 모범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매일 기준을 높이며,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라며 “홀링스헤드와 그의 아내, 자녀들이 LAFC 일원으로 더 많은 우승을 향해 나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 LAFC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