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기복 컸어” 바람의 손자 향한 美 비판…왜? “SF는 안정적인 테이블세터 기대했다”

“이정후 기복 컸어” 바람의 손자 향한 美 비판…왜? “SF는 안정적인 테이블세터 기대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마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소식을 다루는 미국 팬 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23일(한국시간) ‘2026시즌에는 반드시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올라야 할 샌프란시스코 선수 3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매체는 “올해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는 맷 채프먼 단 한 명이었다. 내년엔 이 상황이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며 “타선의 기복이 컸던 샌프란시스코가 더 꾸준하고 생산적인 공격력을 갖추려면 핵심 타자들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여러 명의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배출했으나 마지막 수상자는 2021년 버스터 포지였다. 최근 2년간 후보에 오른 선수도 채프먼 한 명뿐이었다. 이는 올해 샌프란시스코가 안고 있었던 공격력에 관한 문제와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이 언급한 3명의 선수는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그리고 이정후다.

이정후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을 기록했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시즌 중반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정후는 수비 때문에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6-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했다. 헌터 굿맨의 외야 뜬공 타구를 처리한 뒤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외야 관중석에 공을 던졌다. 이정후의 플레이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매체는 “이정후는 올 시즌 기복이 컸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이다”라며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구단이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이정후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타율 3할에 가까운 안정적인 테이블세터였다”고 짚었다.

또 매체는 “특히 이정후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2루 땅볼을 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며 “이정후, 데버스, 아다메스가 내년 실버슬러거 후보에 오를 정도의 활약을 펼친다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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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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