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국토부 1차관, 갭투자 의혹에 망언 논란 커지자 결국 ‘사의’

이상경 국토부 1차관, 갭투자 의혹에 망언 논란 커지자 결국 ‘사의’

▲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형 기자 |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언론공지를 통해 이 차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20일 유튜브 ‘부읽남’ 채널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자들 주택 구입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또 그의 배우자가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소재 한 아파트를 33억 5000만원에 사들이고, 3개월 뒤 14억 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전날(23일) 국토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들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갭투자 논란에 대해서도 “저의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도 사퇴 여론에 선을 그어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뒤 ‘이 차관에 대한 사퇴 요구를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정책을 추진해야 할 주무 차관인데 사퇴시킬 수는 없다”면서 “정책 효과를 더 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께 혼나고 있는 부분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에 과도한 설명으로 방어하다가 생긴 일일 수 있다”면서도 “정부도 국민의힘의 비판을 비난이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새겨들을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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