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투수로 위력적인 구위를 지닌 영건 롯데 이민석(왼쪽), 삼성 이호성이 부상자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류지현 감독(54)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다음달 열릴 K-베이스볼 시리즈(BASEBEALL SERIES)를 앞두고 엔트리를 변동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좌완투수 김영규(25·NC 다이노스), 최승용(24·두산 베어스)을 대신해 우완투수 이민석(22·롯데 자이언츠), 이호성(21·삼성 라이온즈)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최승용은 2023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 올렸다. 소속팀 두산서 선발투수로 보여준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뽐냈으나 이달 13일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을 당해 회복 중이다. 8주 이후 재검진에 나설 계획이라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불펜투수 김영규는 왼쪽 어깨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2023 아시안게임(AG)과 같은 해 열린 APBC에 참가하며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있다. 올해는 2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영광을 얻었으나 부상으로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좌완투수 NC 김영규(왼쪽), 두산 최승용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다. 다음 시즌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최승용, 김영규 모두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다음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두 선수의 빈자리는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보유한 구위형 투수들이 채운다. 이민석은 5월 초 대체 선발로 나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를 치르며 강속구의 제구 안정과 함께 경기 운영이 좋아지며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호성은 5월 삼성의 임시 마무리투수를 맡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를 자양분으로 삼아 포스트시즌(PS) 무대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까지 7경기 6.2이닝 동안 1승2홀드, 평균자책점(ERA) ‘제로(0)’를 마크하며 핵심 불펜투수로 성장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8~9일 고척돔서 체코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일본 도쿄로 향해 도쿄돔서 15~16일 평가전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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