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짧은 만남 가능성 배제 못해”

“트럼프·김정은, 짧은 만남 가능성 배제 못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팩) 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시드니 사일러 선임고문은 21일(현지시간) CSIS 팟캐스트 대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안녕하세요, 다시 보니 좋군요”라는 식의 인사 수준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일러 고문은 “만약 회동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 이유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미국의 입장이 정반대이기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일회성 만남이라면 비핵화에 대한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도 비슷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요금 미국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고려할 때 짧은 만남일지라도 큰 틀에선 꼭 나쁜 일이 아니다”며 “일종의 상황 파악, 접촉 유지 차원에서 둘의 약식 만남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루 여 한국석좌도 이날 APEC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2019년 트위터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된 것을 돌이켜볼 때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 동안 모든 자원을 미·중 정상회담에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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