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당장 1승보다 중요했던 폰세…“다음 경기 영향 없다” 안도의 한숨

한화에 당장 1승보다 중요했던 폰세…“다음 경기 영향 없다” 안도의 한숨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에는 승리보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더 중요했다.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수확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한화는 연장 11회 접전 끝 4-4 무승부에 그쳤다.

폰세에게는 큰 위기 한 번 없었다. 1회말 2사 2루와 5회말 2사 3루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를 잘 극복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7회말 위력적이었던 폰세를 교체했다. 그가 더 긴 이닝을 끌어줄수록 승리 확률을 높여볼 수 있었지만, 그를 대신해 구원투수 박상원을 투입했다. 폰세는 6회까지 투구수 70개를 기록하며 이닝 소화가 더 가능했기에 눈길을 끈 선택이었다.

에이스 폰세의 빈자리는 컸다. 박상원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두산 타선에 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 우월 2점포를 내주는 등 0.1이닝 3실점 하며 물러났다.

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를 떠난 이유는 있었다. 투구하다 오른쪽 어깨에 불편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관계자는 “폰세는 우측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교체됐다. 다음 등판에는 영향 없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볍지만, 한화는 지금의 1승보다 앞으로 폰세가 이끌어줄 더 많은 승리를 내다봤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불릴 만큼 뛰어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해 20경기에서 1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76, 17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승리와 ERA, 승률, 탈삼진 등 4개 부문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리그 역사상 첫 4관왕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순수한 선발투수 중에서는 로건 앨런(28·NC 다이노스)과 함께 최다 등판에 나서며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고 있다. 동시에 127.2이닝으로 리그 최고의 이닝 소화 능력도 보이고 있다. 한화가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폰세가 이탈한다면 수성 여부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팀의 핵심이다.

한화는 다행히 출혈을 최소화했다. 구원진이 흔들리며 1-4로 역전당했으나 8회초 노시환, 채은성, 최재훈이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견인했다. 

한화가 원했던 승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폰세의 크지 않은 부상 정도와 무승부까지.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주중 3연전의 마지막이었다.

한화 폰세(왼쪽)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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