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번’ 달고 이 정도라니→“수준 이하 시몬스 더 나아져야 해, 프랭크 감독 전술도 문제”

‘손흥민 7번’ 달고 이 정도라니→“수준 이하 시몬스 더 나아져야 해, 프랭크 감독 전술도 문제”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사비 시몬스가 부진한 경기력으로 혹평받고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 새롭게 합류한 시몬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2시즌 간 라이프치히에서 78경기 22골 22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잠재력을 눈여겨본 토트넘의 부름을 받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받고 들어온 만큼 팬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아직까진 기대에 걸맞은 활약이 아니다. 현재 성공한 기록은 8경기 1도움. 공격 포인트가 낮을뿐더러 최전방에서 날카로움도 부족하다. 좌측면에서는 물론 주 포지션인 10번 역할(공격형 미드필더)에서도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직전 아스톤 빌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력은 평범했다. 전반적으로 볼 터치도 많지 않아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4경기 연속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폼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에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시몬스는 아직 토트넘 선수로서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했다. 지금은 완전히 수준 이하다. 더 나아져야 한다. 좀 더 깊게 내려와 볼을 받거나, 동료들이 찾아줄 수 있는 효과적인 위치 선정을 해야 한다”라며 시몬스 스스로 해결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모든 책임이 시몬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몬스 뒤에서 뛰고 있는 3선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공을 전진시킬 능력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시몬스에게 제대로 패스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전술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하라의 주장에 영국 런던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거들었다. 매체는 22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팀이 주로 측면 공격과 크로스를 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시몬스의 장점인 중앙에서의 창의적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시몬스가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프랭크 감독의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시몬스는 테크닉,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고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찔러주는 데 강점을 지녔다. 토트넘의 주 공격 패턴인 측면 돌파보다는 중앙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가 익숙하다. 지금까지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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