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이한범이 든든한 수비벽을 세웠다.
미트윌란은 2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 예선 1차전에서 히버니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 라인업]
홈팀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투톱으로 아담 북사와 프랑쿠리누가 위치했다. 미드필더에 아랄 심시르, 페드 브라보, 올리베 쇠렌센, 다리오 오소리오가 나왔다다. 포백은 빅터 바크, 마스 베흐, 이한범, 케빈 음바부가 구축했다. 골문은 요나스 뢰슬이 지켰다.
이에 맞선 히버니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 제이미 맥그라스, 키어런 보위, 마틴 보일이 발을 맞췄다. 중원에는 조쉬 멀리건, 딜런 레빗, 크리스 캐든이 형성했다. 수비진은 조던 오비타, 잭 아이어데일, 로키 부시리, 워렌 오호라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던 스미스가 꼈다.
[경기 내용]
포문은 히버니언이 열었다. 전반 1분 공을 잡은 보일이 박스 바깥에서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후 세컨볼을 레빗이 재차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3분 박스 안 보일의 헤더 슈팅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두드리던 히버니언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7분 이한범이 파울을 범했고, 히버니언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맥그라스가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왼쪽 하단에 정확히 꽂혔다.
미트윌란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4분 심시르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어 전반 18분 쇠렌센의 패스를 부크사가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이한범의 어시스트가 나올 뻔했다. 전반 37분 이한범이 박스 안에 있던 프랑크리쿠에게 헤더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까스로 빗나갔다. 이후 전반 45분 이한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높게 떴다. 그렇게 전반전은 0-1로 종료됐다.
후반전 미트윌란의 맹공격이 시작됐다. 후반 5분 브라보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8분 브라보의 패스를 받은 심시르의 슈팅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주도권은 미트윌란이 잡았다. 후반 16분 심시르가 옆에 있던 쇠렌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 다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미트윌란은 오소리오, 브라보를 빼고 욘센과 비스코프를 투입했다. 히버니언은 스트라이커 보위를 대신해 캠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드디어 미트윌란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7분 히버니언과 마찬가지로 프리킥을 얻었는데 키커로 심시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을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왼쪽 상단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양 팀 모두 팽팽한 줄다리기 씨름을 벌였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이한범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활약이 매우 뛰어났다. 경기 내내 후방 라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등 공수 양면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풀타임 소화, 볼 터치 91회,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6%(76/79), 롱 패스 성공률 86%(6/7),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17회, 차단 1회, 걷어내기 8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50%(5/10)를 기록했다. 평점은 무난한 7.2점을 받았다.
[경기 결과]
미트윌란(1): 아랄 심시르(후반 27분)
히버니언(1): 제이미 맥그라스(전반 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