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도 AG 100·200m 결승 뛰어보자!…나마디 조엘진,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 200m도 석권→단거리 2관왕

한국 육상도 AG 100·200m 결승 뛰어보자!…나마디 조엘진,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 200m도 석권→단거리 2관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육상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첫 실업 무대 시즌에 이뤄낸 성과다. 

나마디 조엘진은 2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200m 결선에서 20초70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이 종목 1인자이며 한국 기록 3위(20초45)인 고승환(광주광역시청)과의 경쟁에서 나마디 조엘진이 우승했다. 

앞서 19일 남자 100m에서 10초35로 우승했던 나마디 조엘진은 200m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은 5레인, 고승환은 6레인으로 양옆에서 서로 경쟁했다. 

초반 곡선주로에서 고승환이 치고 나갔지만, 나마디 조엘진이 직선 구간에 접어들면서 치고 나갔다. 직선주로 끝까지 가면서 나마디 조엘진은 고승환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첫 실업 무대에 참가한 나마디 조엘진은 앞서 7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20초90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냈는데 단 석 달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0.20초 앞당겼다. 

현재 한국 남자 200m 최강자인 고승환은 20초78, 3위 서민준(서천군청)은 20초85로 3위를 차지했다. 

2006년생인 나마디 조엘진은 나이지리아 육상 멀리뛰기 선수를 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단거리 기대주로 평가받는 나마디 조엘진은 올해 첫 성인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남자 400m계주 대표팀으로 한국 신기록(38초49)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도 38초50으로 역시 우승을 차지했다. 

100m(10초26)와 200m(20초70)도 올해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점점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한 걸 보상받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100m보다 200m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던 건 사실”이라며 “그래도 200m에서도 가능성을 보고 있다. 100m에 더 무게를 두겠지만, 200m도 욕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그의 눈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나마디 조엘진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는 100m, 200m에 모두 출전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서 출전권을 얻고, 100m 기록을 10초1대로 단축해 결선 진출에 도전하겠다”며 “아직 아시아 정상권과 차이는 있지만, 노력하고 성장해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여자 200m 결선에서는 김소은(가평군청)이 24초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주하(시흥시청)가 24초26으로 2위, 김서윤(창원시청)이 24초32로 3위에 올랐다.

남자 고등부 포환던지기에서는 기대주 박시훈(금오고)이 19m72로 자신이 2년 전 세웠던 고등부 한국기록과 함께 대회 신기록(19m28)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조은찬(충남고)과의 격차(17m48)가 2m가 넘을 만큼 박시훈의 기량은 현재 압도적이다. 

박시훈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고등부 마지막 경기였는데, 연습 때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 매우 아쉽다”라며 “이제 성인 무대로 올라가면 포환 무게가 7kg으로 늘어나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단점을 보완해 더 성장한 선수로 발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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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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