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떨고 있니?’ 타격감 불 붙은 디아즈, 홈에선 더 강한데…’류현진 상대 전적’도 심상치 않다

‘한화 떨고 있니?’ 타격감 불 붙은 디아즈, 홈에선 더 강한데…’류현진 상대 전적’도 심상치 않다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한 채 대구로 향한다.

디아즈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2)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디아즈는 다시 동점으로 추격한 3회초 1사 1, 3루에서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2-1 역전 타점을 올렸다. 디아즈는 후속타자 김영웅의 중전 적시타에 구자욱과 함께 홈 베이스를 밟으며 도망가는 득점까지 추가했다.

4회초 2사 1, 3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이번에도 우측 파울라인 안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득점권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때 주루코치의 사인을 무시하고 홈 베이스를 노리던 구자욱이 태그아웃되면서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3출루 경기를 완성한 디아즈는 8회 돌아온 타석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공격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디아즈는 이번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OPS 1.025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0.644) 부문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차지했고, 특히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과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리그 MVP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디아즈는 지난 6일과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 출루 없이 병살타만 하나 추가하며 좀처럼 감을 찾지 못했다.

디아즈는 9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마지막 4차전에서는 경기 막판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결승 투런홈런을 작렬하며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 성적은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디아즈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18일과 19일 한화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보여줬던 ‘가을남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되찾은 듯한 모습이다. 디아즈는 지난 2024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타율 0.353(32타수 12안타) 5홈런 10타점을 올리며 미쳐 날뛰었다.

이제 디아즈는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채 ‘홈그라운드’ 대구로 향한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68경기 타율 0.352(261타수 92안타) 32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정경기 성적은 73경기 타율 0.272 16홈런 67타점으로 구장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한화가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한 류현진에게도 강했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OPS 1.166을 기록했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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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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