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핑크 리본의 달. 전 세계가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가운데, 서인도 제도 그레나다에 위치한 세인트조지 대학교(SGU) 의과대학이 한국 여성들을 위한 유방 건강 수칙을 제안했다.
SGU 2019년 졸업생 에리카 킹(Erika King) 박사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고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된다”며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며, 전체 인구 기준으로도 향후 발병률이 다섯 번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방 건강을 위한 5가지 핵심 수칙
♣신체의 ‘정상 상태’ 이해
매달 자가검진을 통해 혹, 부기, 함몰, 분비물 등 미세한 변화를 관찰.
“내 몸의 평소 상태를 아는 것이 조기 발견의 첫걸음입니다.” (에리카 킹 박사)
♣정기 검진의 중요성
40세 이상 여성은 유방 촬영과 임상 검진을 통해 증상 전 조기 발견 가능.
검진은 치료 성공률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에도 긍정적 영향.
♣가족력에 주목
유방암·난소암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 및 검진 주기 조정 필요.
유전 상담 서비스 활용으로 예방 전략 수립 가능.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 운동, 음주 절제, 식단 개선이 발병 위험 낮춰.
“예방의 핵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에리카 킹 박사)
♣몸의 신호 관찰
멍울 외에도 통증, 부기, 크기·질감 변화 등 다양한 증상에 주목.
자기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책.
SGU는 “유방 건강은 단기적 관리가 아닌 평생의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한국 여성들이 핑크 리본의 달을 계기로 유방암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작은 실천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준영기자 jykwak@justeconomix.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