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대회] 갤주 키링이었던 그 녀석을 만들었다

[요리대회] 갤주 키링이었던 그 녀석을 만들었다

내용:

혹시 히바나 오므라이스를 생각하고 들어왔어? 쟌넨

오므라이스가 아니라 스위트 포테이토

설득력이 없어

절대 스위포테를 생각하고 만든게 아니다

그럼 시작!

이름답게 스위트 포테이토 즉 고구마가 주재료임 찌는 쪽이 시간이 덜 들어가지만

고구마는 구우면 더 달아진다 =

더 댇지가 된다

아무튼 깨끗히 씻은 고구마를 오븐에 185도로 1시간 정도 구워준다

사진으로 봤을 땐 다 익은거같은데 덜익어서 다시 오븐에 넣고 30분

회원님 오늘은 전완근 하실게요

체에 고구마를 겁나 누르고, 으깨고, 문질러서 거른다

물론 그냥 해도되지만 그대로 으깨서 할 경우 심이 씹혀서 식감이 영 좋지 않으니까

하는 김에 정성을 좀 더 들이는게 좋음 요리에서 정성을 빼면 히바나 없는 히바나인걸

여기서 가장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재료: 체에 거른 고구마 600g, 생크림 100g, 노른자 2개 (1개는 반죽, 1개는 색내는 용도),
설탕 60g, 소금 1꼬집, 버터 50g, 바닐라 익스트랙 3대시

밑준비가 다됬으니 이제 본격적인 반죽을 시작

일단 방금 죽었듯이 아직 따뜻한 고구마에 버터를 넣고 열심히 치대고 저어준다.

버터가 온기에 금방 녹으면서 부드러워진다.

설탕+소금을 넣고 저어준다. 어? 아까 갈색 설탕만 있지 않았음?

…백설탕 다썼다. 소금은 어디있다 나왔냐고 물으면 아까 설탕 위에 있던 흰 가루 덩어리가 소금임

오키나와에서 유키시오라는 고운 소금 사왔더니 한국의 습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들끼리 붙어버렸다…

노른자+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열심히 저어주기

생크림은 3회 나눠넣되 질기를 봐가며 양조절해서 넣어야함…

안그러면 나중에 질어서 성형이 잘 안되더라 굽고나서 모양도 잘 안나옴

내 전완근의 원수 네놈들은 화형감이다.

위에 색내는 용도의 노른자를 발라주고

윗불 210 / 아랫불 190도에 13분간 구워준다.

골고루 색을 내기 위해 팬을 돌리기 위해 열었을 때 찍은 사진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생크림 양 조절 실수했다는건 생각도 못했다.

다 굽고 식히는 중

오븐이 험하게 썼더니 상태가 안좋아서 색이 잘 안난데다

생크림 양조절 실패로 수분이 너무 많아서 식으면서 윗부분이 쭈글쭈글해짐…

그나마 잘나온 녀석 한컷

맛은 많이 달지 않고 생크림과 버터의 풍미가 좋은 고구마 맛

반죽은 수분 많은 호박고구마보다 밤고구마라 다행이었지만 생크림을 찐빠내버렸고…

사실 초콜릿 녹여서 키링이랑 똑같이 그려보려고 했는데

클튜랑 달리 현실은 뒤로가기가 안되더라고 기합차게 망해서 그냥 사진도 안찍음

스위포테는 저번보다 딱히 복잡한것도 없으니까 오븐/오븐형 에어프라이어 있는

아붕이들은 도전해보면 좋을지도?

봐줘서 고마워!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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