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회피 대신 직진 선택→김영대에 “정말 좋아해요” (달까지 가자)

이선빈, 회피 대신 직진 선택→김영대에 “정말 좋아해요” (달까지 가자)

‘달까지 가자’ 이선빈이 김영대를 향한 사랑을 증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기획 장재훈/연출 오다영, 정훈/극본 나윤채/제작 본팩토리) 9회는 ‘터닝포인트’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무난이들’ 정다해(이선빈 분), 강은상(라미란 분), 김지송(조아람 분)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변화를 겪으며, 일상이 조금씩 달라지는 순간을 맞았다. 여기에 ‘함박사’ 함지우(김영대 분)의 퇴직 소문까지 더해지며, 또 다른 터닝포인트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날 다해는 함박사를 위해 준비한 수제 쿠키와 손 편지를 들고 몰래 사무실을 찾았다. 그러나 쿠키는 엉뚱하게 정다희(홍승희 분)에게 전해졌고, 다희가 한입 베어 문 직후 그대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대영(음문석 분) 팀장과 다희는 이를 함박사를 겨냥한 범행일 수 있다며 CCTV 조사를 추진했다.

사내에서 남몰래 스킨십도 했던 다해는 연애 사실이 드러날까 긴장했고, 은상과 지송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다희에게 넘어갔던 편지도 되찾았지만, 정작 편지지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빈 봉투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함박사는 사라진 편지를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다 손을 다치고 말았다. 다해는 숨기에 급급했던 자신과 다른 함박사의 진심에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마침내 다해는 회사라는 사실도, 주위를 스치는 시선도 모두 잊은 채 “좋아해요, 함박사님. 정말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이런 가운데, 지송은 웨이린(장하오 분)과의 이별 뒤, 달라진 오동규(안동구 분)의 등장으로 마음이 심란해졌다. 그는 동규에게 “잘생긴 게 취향이라고 해놓고 안 설레서, 그게 미안해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어요”라며 이젠 “코인 계좌에 돈이 한 푼 두 푼 쌓이는 게 더 설레요”라고 달라진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동규는 “지송 씨는 취향이 변한 게 아니라 확장된 거네요. 그냥 너무 피하지만 말아 주세요”라고 응답했다.

각자의 터닝포인트 앞에 선 무난이들의 이야기는 서툴고 흔들리면서도 결국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줬다. 회피 대신 마주하고, 두려움 대신 솔직함을 택한 그 순간들은 시청자 마음속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는 함박사가 다희에게 사라진 편지의 행방을 물으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버렸다”며 “악의는 없었다”는 다희에게, 함박사는 “악의는 없어도 저의는 있었다고 해야 하지 않나”라며 단호히 받아쳤다.

짧지만 팽팽했던 두 사람의 대화는 다희의 숨겨진 면모를 드러내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10회는 18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 ‘달까지 가자’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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