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대로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p 오른 46,190.6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4.94p 상승한 6664.0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p 오른 22,679.97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주 내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00%의 추가 고율 관세는 지속 불가능한 수치”라며 “아마 유지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내가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시장의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개장 전 1% 넘게 급락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 개장 무렵에는 보합권까지 올랐다.
지역은행의 부실 문제와 관련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사태처럼 구조적 문제로까지 확대되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투자기관 베어드는 전날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 하락은 지역은행의 시장 가치 하락이 직면할 수 있는 대출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과도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부실 문제가 불거진 두 지역은행의 주가는 각각 5%, 3% 이상 올랐다. 또 다른 지역은행인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시장 예측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 올랐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분야가 올랐다. 필수 소비자는 1.23%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기술기업 중에서는 테슬라와 애플이 2% 내외로 올랐다.
반면 오라클은 7% 이상 급락했다. 오라클은 전날 2030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16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분기 실적이 급증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