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의 저가약 대체조제율이 2022년 0.84%에서 2024년 1.37%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병)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저가약 대체조제율 꾸준한 증가세
2024년 약국의 총 조제건수는 5억 3,437만 건이며, 이 중 저가약 대체조제건수는 731만 건으로 집계됐다.
대체조제율은 1.37%를 기록해 전년도 1.25% 대비 0.12%포인트 증가했다. 2022년 0.84%였던 대체조제율은 2년 만에 0.53%포인트 상승하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려금 지급액도 급증
저가약 대체조제에 따른 장려금 지급액도 급증했다. 2024년 장려금은 22억 8,486만 원으로 2023년 16억 1,513만 원보다 41.5% 증가했다.
2022년 10억 9,869만 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도 증가세 지속
2025년 6월까지 집계된 자료에서도 대체조제율은 1.33%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총 조제건수 2억 6,440만 건 중 대체조제건수는 352만 건이었으며, 장려금 지급액은 12억 4,773만 원이다.
◆약제비 비중 증가 속 재정 절감 필요성 대두
건강보험 총진료비 중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23.3%였던 약제비 비중은 2023년 23.9%, 2024년 24.2%로 상승했다. 2024년 총진료비 111조 1,496억 원 중 약제비는 26조 8,373억 원을 기록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저가약 대체조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비교적 저렴한 제네릭으로 대체조제하는 것은 국민 건강관리의 비용효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는 일로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도 개선으로 추가 증가 기대
복지부는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정보시스템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남 의원은 “내년에는 저가약 대체조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도 개선의 효과를 전망했다.
한편 저가약 대체조제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의 더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으로 약사가 조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약값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건강보험 총진료비 중 약제비 비중 추이, ▲저가약 대체조제 및 장려금 지급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