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영을 담았죠”… ‘바디’로 증명한 확신의 솔로[인터뷰]

“진짜 다영을 담았죠”… ‘바디’로 증명한 확신의 솔로[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우주소녀 다영이 솔로 데뷔곡 ‘바디’(Body)로 눈에 띄는 흥행을 이어가며 ‘솔로 아티스트 다영’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다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난달 9일 발매된 다영의 솔로 데뷔 디지털 싱글앨범 ‘고나 럽 미, 롸잇?’(gonna love me, right?)의 타이틀곡 ‘바디’는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바디’는 멜론 톱100 차트 9위, 발매 100일 이내 신곡 순위를 집계한 핫100 차트에서는 3위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둘째 주 주간차트에서도 20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전주(42위)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벅스 실시간 차트 3위, 일간 차트 4위, 주간 차트 5위 그리고 지니·플로·바이브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틱톡과 유튜브 등 콘텐츠 플랫폼에서도 ‘바디’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틱톡 음원차트 상위 5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유튜브 일간 숏츠 인기곡 8위, 주간 인기곡 11위를 기록하며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영은 이데일리에 “이렇게 많은 분이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실 줄 몰랐다”며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제 노래를 ‘좋아서 듣는 노래’로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직도 믿기지 않아… 대중이 만들어준 노래”

다영은 ‘바디’를 향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이 아직도 얼떨떨한 듯했다. 다영은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바디’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이 노래는 자신 있다’고 다짐했지만 동시에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도 컸다”며 “‘사랑받지 못하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 속에서도 ‘그래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 그 순간순간이 다 감사했고, 즐기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디’는 다영에게 있어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라 스스로를 증명한 무대였다. 그는 “이 곡을 통해 ‘다영’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다영은 이번 솔로곡의 출발점에 대해 “사람들이 ‘내가 아는 다영이 이런 면도 있었네’라고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다시 말해 “무조건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보다 내 안의 진짜 모습을 담아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게 이번 곡의 핵심”이라며 “그 과정을 믿고 지지해준 스타쉽 식구들 덕분에 지금의 결과가 가능했다”고 소속사를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바디’는 리드미컬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 여기에 다영의 청량하면서도 성숙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우주소녀와 유닛 ‘우주소녀 쪼꼬미’ 활동 당시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다영은 이번 솔로를 통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다영 ‘바디’ 안무영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다영은 “처음엔 고민이 많았지만, 이번엔 연습생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 위 진짜 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우주소녀나 쪼꼬미 때의 귀엽고 밝은 모습도 내 일부지만, 그 안에 늘 강렬한 퍼포먼스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솔로는 오랫동안 마음속에서만 준비했던 ‘다영’을 꺼내는 시간이었고, 회사에서도 제 이야기를 존중해줬기 때문에 다영다운 솔로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디’ 인기에 큰 불씨를 더한 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디 챌린지’였다. 다영은 곡 발매 이후 다양한 이들과 함께한 챌린지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그중에서도 우주소녀 전 멤버인 선의의 챌린지 영상은 감동 그 자체였다. 다영은 “선의 언니는 내겐 가족 같은 존재다. 함께 챌린지를 찍어준 게 너무 고맙고, 그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친오빠와 다름없는 몬스타엑스를 향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다영은 “몬스타엑스 오빠들은 내가 중학생 때부터 같이 회사를 다녔던 선배님들이다. ‘너 정말 멋있다’, ‘자랑스럽다’는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서로 응원하고 도와주는 스타쉽의 팀워크가 정말 따뜻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더쇼’ 1위 트로피 수상 당시 우주소녀 멤버들과 함께한 다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PD님들이 만들어주신 인생 무대… 진심으로 감사”

음악방송 무대에서 다영은 매회 다른 콘셉트와 연출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는 각 방송사 음악방송 PD들이 다영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됐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다영은 “모든 음악방송 PD님들이 ‘바디’의 콘셉트를 깊게 이해해주시고, 조명과 카메라워크, 무대 구성까지 세심하게 도와주셨다”며 “‘이번 무대는 다영이답게 가자’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큰 힘이 됐다. 덕분에 제 인생 무대, 인생 영상이 많이 남았다”고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SBS funE ‘더쇼’에서는 솔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의미를 더했다. 음원차트에선 순위가 거듭해서 높아지고 있다.

다영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순위는 정말 감사한 일이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며 “내 진짜 목표는 꾸준히 기억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곡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은 지금의 사랑에서 나오는 만큼, 이 사랑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언젠가 ‘다영은 믿고 듣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향후 활동에 대해 다영은 “노래하고 춤추며 대중과 진짜 교감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며 “음악적 도전은 물론, 퍼포먼스나 영상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보고 싶다. 또 해외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무대도 꼭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날개 삼아 더 멀리, 더 오래 날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그 끝에서 팬분들이 ‘다영을 응원하길 잘했다’고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진심, 열정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솔직함. 이 세 가지가 모였을 때 비로소 ‘다영스럽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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