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세계적인 스포츠 및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푸른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해양 수도’ 부산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쏟아낼 우리 선수 여러분을 직접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이어 “늘 그랬듯이 이미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한계를 넘어 인내와 열정의 구슬땀을 흘려온 여러분 모두가 이미 승자들”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여러분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만방에 떨치며 우리 국민에게 큰 희망과 감동의 울림을 선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특히 해외 18개국의 ‘재외한인단체’ 선수들을 환영하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넓히고 계신 선수단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무한히 자랑스럽다. 여러분의 참여가 곧 우리 국민 모두에게 깊은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정부도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2의 도시, 제2의 수도, 부산의 그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박형준 부산시장도, 우리 부산시민들도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온 나라가 균형 잡힌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과 관계자,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시장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 내외를 향해 감사의 말을 전하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지금 부산은 그 역사 속에서 함양해 온 도전과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해양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해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부권 성장 축을 만드는 해양 수도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부산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106회 전국체전은 이런 부산의 정체성과 비전을 바탕으로 준비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며 “이번 전국체전이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고, 대한민국이 하나됨을 구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열심히 준비했다. ‘부산이 하니까 다르다’는 말을 듣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누구보다 우리 부산시민들은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참여율로 스포츠 천국 도시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스포츠 도시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마음껏 즐겨 달라”며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띤 경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 무엇보다 모든 선수 여러분의 그동안 흘린 땀이 결실이 빛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산시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개회식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입장하자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는 난간 쪽으로 이동해 입장하는 선수단에 손을 들어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