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농산물 개방 문제가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지 묻자 “유일하게 들은 것은 대두 정도”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대두 수입량 확대 요구 여부와 관련해 “농산물 (개방 문제) 관련해 그 이후(1차 관세협상 타결) 새롭게 협상된 것은 듣지 못했다”며 “여러분이 아는 것과 제가 아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현재 추가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방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과정 중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중국이 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미국은 최근 우리와의 관세 후속 협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에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