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교체→4일 만에 선발 복귀…돌아온 김영웅 “몸 상태 100%, 폰세 전력 분석 더 많이 했다” [PO 현장]

허리 통증 교체→4일 만에 선발 복귀…돌아온 김영웅 “몸 상태 100%, 폰세 전력 분석 더 많이 했다” [PO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허리 부상에서 돌아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천 취소되면서 복귀전을 하루 미루게 됐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한시간여 앞두고 비가 쏟아져 결국 취소됐다.

삼성은 당초 1차전 선발 투수로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15경기(78⅓이닝)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 2.64, 84탈삼진, 43사사구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한화전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 0,10탈삼진, 1사사구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17일 경기에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맞붙기로 했다.

일단 삼성은 18일에도 가라비토 선발을 유지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던 김영웅이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던 것이 눈에 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초 1사 뒤 에레디아의 3루수 앞 빗맞은 내야 땅볼을 처리하고자 앞으로 달려나갔다. 

끝내 타구 포구에 실패한 김영웅은 순간적으로 허리 부위에 고통을 느끼면서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트레이닝 파트 점검 뒤 곧바로 교체 사인이 나왔을 정도였다. 김영웅은 관계자 부축을 받고서야 간신히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3차전 종료 뒤 “김영웅 선수 상태는 조금 더 점검해야 한다. 허리 쪽인데 부상 당시보단 지금 경과가 좋아지긴 했다. 내일 일어나서 허리 상태 다시 한 번 더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웅은 결국 14일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영웅 대신 전병우가 선발 3루수로 출격했다. 삼성은 4차전 5-2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김영웅은 비록 경기가 취소됐으나 부상 뒤 4일 만에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삼성에 큰 힘이 됐다. 17일 취재진과 만난 김영웅은 “부상 상황 때는 이 타구를 어떻게 처리할지 망설이다가 허리를 조금 숙였는데 갑자기 통증이 올라왔다”며 “웬만하면 4차전에 뛰려고 했는데 결국 안 됐다. 4차전을 지켜봤는데 편안하게 봤다. 기세가 우리 팀으로 넘어왔고,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18일에도 라인업이 같다면 5번 타자 3루수로 복귀해 폰세와 맞붙는다.

김영웅은 “몸 상태는 100%다. 포스트시즌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폰세 전력 분석도 더 많이 했다. 대전 구장 몬스터 월도 의식하지 않고 정타 생산에만 집중하겠다. 편안하게 재밌게 즐기면서 야구하자는 마음으로 다들 오늘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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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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