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2026 사업연도 주기적 지정 등 감사인 지정결과를 회사와 감사인에게 각각 사전통지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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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전통지 대상은 주기적 지정 506사, 직권 지정 724사 등 총 1230사로 지난해 제10차 사전통지(1234사) 대비 4사가 감소(0.3%)했다. 이중 547사는 2025년에 지정사유가 신규로 발생한 회사이며, 683사는 이전에 발생한 지정사유 등에 의한 2년차 이상 연속지정 회사다.
주기적 지정 대상으로는 상장사 171사와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사 8사가 신규 지정됐다. 신규 지정 상장사의 평균 자산규모(별도재무제표 기준)는 686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평균 2.5조원, 코스닥시장은 1863억원 수준이다.
직권 지정의 경우 상장예정 202사,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 78사, 관리종목 31사 등이 신규로 지정회사에 포함됐다. 회사 및 감사인은 독립성 훼손 등 재지정 요청사유를 검토해 사전통지 수령 후 2주 이내에 금감원에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제출받은 의견을 반영해 내달 12일 본통지 예정이며, 회사 및 감사인은 본통지 수령 후 2주 이내에 감사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 측은 “감사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한을 탄력적으로 연장 운영하는 등 지정감사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