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는 1974년생으로 지난 1999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가족의 탄생’, ‘사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아가씨’,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리틀 포레스트’, ‘메기’, ‘우상’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녀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기로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배우 데뷔 이전 문소리는 국어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성균관대 사범대학 교육학과에 진학해 교육자의 길을 걷던 그녀는 대학 시절 우연히 접한 연극 ‘에쿠우스’에 강하게 매료되어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 연기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내성적인 성격과 달리 무대 위에서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갔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설 계기가 되었다.
연기에 빠진 문소리는 대학 재학 중 약 1년 반 동안 휴학하며 극단 활동에 몰두했다. 졸업 후에는 몰래 연기 입시를 준비해 서울예술대학 연극과에 입학했지만, 당시 남자친구의 권유로 응시한 영화 ‘박하사탕’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1등으로 캐스팅되며 배우로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예대 진학을 포기하고 현장 경험에 집중하며 주목받는 신예 배우로 자리 잡았다.
문소리는 데뷔 초부터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영화 ‘오아시스’에서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 역을 맡아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신인 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큰 찬사를 받았다. 이후,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 연극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 꾸준히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대학원에 진학해 영화 연출까지 도전하는 등 아직까지 연기에 대한 예술적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모성애가 묻어나는 진솔한 연기를 펼치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문소리의 연기 내공과 깊이가 다시금 확인되면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