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유진이 과거 촬영 현장에서 겪은 ‘입냄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진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태영의 말에 유진이 정색한 이유, 15년 차 부부의 엇갈리는 의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유진과 남편 기태영은 배우로서의 고충을 주제로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입에서 하수구 냄새나는 배우vs대사를 계속 까먹는 배우’ 질문에 기태영은 “우리는 다 경험을 해봤다”고 폭로하며 고민 끝에 후자(대사를 까먹는 배우)를 골랐다.
하지만 유진은 단호하게 전자(입에서 하수구 냄새나는 배우)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기태영은 “근데 너 진짜 많이 까먹은 사람 못봐서 그렇다”며 유진을 설득하려 했다.
그는 “솔직히 배우 하면서 까먹는 건 긴장 때문일 수 있다. 내가 NG내는 것처럼 연기하며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 했지만, 도를 넘어가서 NG를 계속 내면 화가 나진 않아도 힘들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로했다.
기태영의 말을 들은 유진은 “그래도 입에서 하수구 냄새 나는 거보단 낫다”며 여전히 물러서지 않았다. 유진은 “어떻게 참냐. 대화해야 하는데 숨 안쉬고 어떻게 대답하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이어 유진은 “난 (남자)상대가 아니고 여배우였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그는 “입에서 담배 썩은 냄새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 당시의 안 좋았던 기억을 털어놓으며, 연기를 하면서도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앞서 유진은 지난 2011년 MBC 주말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현재까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린다. 이들은 슬하에 2015년생 첫째 딸 김로희와 2018년생 둘째 딸 김로린 두 딸을 두고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DB, 채널 ‘유진VS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