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양 팀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붙는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한화 이글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코디 폰세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폰세는 이번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0.944)과 탈삼진(252탈삼진) 부문에서 투수 4관왕 타이틀을 맡아둔 상황이다.
특히 과거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세웠던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225탈삼진)을 큰 차이로 경신하고, 개막 이후 선발 17연승 신기록까지 달성하는 등 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달성한 삼성 르윈 디아즈의 맹추격에도 여전히 MVP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양새다.
폰세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연천미라클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49구)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컨디션 점검 차원의 연습경기였음에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4km/h까지 나왔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 7월 30일 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에 맞선 삼성의 1차전 선발 카드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지난 6월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는 최고구속 156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정규시즌 15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2.64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무패, 11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매우 강했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18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세이브를 올렸다. 3일 휴식 후엔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88구)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9일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7일간 넉넉한 휴식을 취한 최원태를 출격시키는 대신,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투수로 택했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대전 원정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05(13⅓이닝 6실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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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