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올해 3분기 만에 친환경 자동차 보급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등록한 전기 승용차, 하이브리드차, 전기 화물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모두 4천127대로 올해 목표치인 3천843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달성률 107.4%)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1만5천4대로 전체 차량 등록대수 11만1천178대의 13.5%를 차지한다. 비율은 2023년 8.7%, 2024년 11.2%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신규 등록 차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약 2천540t으로 분석됐다. 이는 10년생 나무 약 70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수치에 해당된다.
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보조금 지원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특히 올해 국비 보조금이 지난해에 비해 14억7천만원 감소한 상황에서도 시비 부담률을 42.9%에서 47.6%로 확대, 총 27억1천만원의 시비를 확보해 친환경차 구매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1대당 최대 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시민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차 확산을 유도했다.
또 전기차 충전기 2천351기를 설치해 전기차 1.2대당 1기꼴의 안정적 충전 환경을 조성, 친환경차 사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시의 정책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 결과 친환경 자동차 확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실천과 행정의 노력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추진해 광명시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