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러, 전쟁 끝내지 않으면 대가…유럽이 나토 주도”

美국방 “러, 전쟁 끝내지 않으면 대가…유럽이 나토 주도”

사진 = 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폴리티코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해 “단기적으로 평화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에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오는 17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러나 “기징 효과적인 억지 수단은 첫째는 유럽이 주도하는 나토, 둘째는 전투 능력을 갖춘 우크라이나 군대”라며 “미국은 이런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산 무기를 공동 구매하는 유럽의 노력을 칭찬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이 비극적인 전쟁을 끝내고 불필요한 유혈 사태를 멈추며 평화 협상 테이블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러시아 침략을 막기 위해 미국이 아닌 유럽이 나토를 주도해야 하며, 무기 조달 비용 역시 유럽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했던 것과 달리 ‘판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엔 현재까지 20여개국이 참여를 약속했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는 4개의 패키지에 2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핀란드가 이날 5번째 패키지를 마무리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스토니아 등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 곧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모두 공평하게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나토 회원국들에게 “PURL 투자를 통해 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이 테이블에 앉은 모든 국가에 무임승차는 없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PURL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내년도 예산 필요액이 “120억 달러~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장거리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 지원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그것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자 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