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막 D-1…경기도, ‘4연패 금자탑’ 정조준

전국체전 개막 D-1…경기도, ‘4연패 금자탑’ 정조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기념공연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살고 싶은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지난 2000년 제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친다.

 

체조, 펜싱, 카누, 당구, 배드민턴, 핀수영, 태권도 등 7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진행됐다.

 

‘체육 웅도’ 경기도는 시범종목인 주짓수를 제외한 49개 종목에 총 2천419명(선수 1천628명, 임원 79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합기도가 올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경기도는 일부 여대부·18세 이하부 팀이 불참했음에도 지난해보다 9명 적은 인원으로 강한 전력을 유지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25개 종목이 3위권 내에 입상하고, 금메달 약 150개·총점 6만7천점 안팎으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제100회 서울 대회에서 개최지 서울에 정상 자리를 내줬으나, 이후 2022년 전국체전이 정상 재개된 뒤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서울, 경북, 개최지 부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목별로는 유도가 25연패, 테니스·볼링·근대5종이 4연패, 레슬링과 검도가 2연패에 도전한다.

 

이미 사전 경기로 치러진 체조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배드민턴은 무려 30년 만에 금자탑을 쌓았다.

 

다관왕 후보로는 ▲육상 남자 18세 이하부 김홍유(연천 전곡고) ▲역도 여일반부 박혜정(고양시청) ▲육상 가평군청의 쌍둥이 자매 김다은·김소은 ▲한국체대 조휘인(남대부) ▲수영 여자 18세 이하부 문세현(안산 선부고) 등이 거론된다.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부산의 홈 이점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며 “경기도는 ‘체육 웅도’답게 반드시 4연패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껏 날이 선 경기도의 창이 개최지 경쟁 팀들의 거센 도전을 뚫고, 4년 연속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전국체전의 열기는 부산의 가을 하늘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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