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피해 급증 속…故 BJ 아영 사건,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 이유

캄보디아 한국인 피해 급증 속…故 BJ 아영 사건,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 이유

온라인커뮤니티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2023년 발생한 BJ 아영(변아영, 1990~2023) 사건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영은 2023년 6월 2일 지인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도착한 뒤 나흘 만인 6일 프놈펜 인근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직후 현지 수사는 곧장 착수됐으나 사건의 핵심 정황과 동기 등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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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변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병원 소유자 부부를 체포했고, 이후 고문을 수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는 점을 수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피의자 측은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 후 발작으로 사망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유족과 일부 수사 관계자는 시신 상태에 대한 정황을 근거로 성폭행 가능성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피해자가 상의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하의가 거꾸로 착용돼 있었다는 정황은 수사에서 중요한 단서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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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특정 지역을 여행금지 단계로 지정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다.

한편, 현지에서 발생한 다른 한국인 피해 사례들에서는 감금·강제노역·사기 연계 정황이 보고되며,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독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사 피해가 반복되는 구조적 원인과 범죄 조직의 운영 형태를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BJ 아영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해외 체류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복합성을 보여준다. 수사 투명성과 한·캄보디아 간 공조 강화,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과 교육이 동시에 필요하다. 특히 피해자가 국민 신분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과 현지 수사 참여 방안의 실효성이 관건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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