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ETF도 날았다…한달 새 수익률 72%

양자컴 ETF도 날았다…한달 새 수익률 72%

사진 = 뉴시스

 

글로벌 양자 컴퓨팅주 강세에 관련 종목을 담고 있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도 한달 새 7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양자컴퓨팅 TOP10 ETF’는 전일 3만3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TF 는 한달 전(1만9480원)과 비교해 72%, 3개월 전(1만6030원) 대비로는 108% 급등했다.

투자자 러브콜을 받으며 시가총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시가총액 2000억원을 넘은 뒤 지난 14일 3000억원도 돌파했다.

다른 ETF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는 한달 새 1만5155원에서 2만4145원으로 59%,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60%,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은 45% 올랐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SOL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올해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급부상한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아이온큐 3개 종목의 투자 비중이 55%에 달한다. 다른 사업 비중이 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의 비중은 최소화하거나 아예 투자하지 않고, 실제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과 관련된 기업들의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양자컴퓨팅 기술 현실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지목되는 리게티는 지난 한달 간 194%, 올해 들어선 280% 급등해 다른 종목보다도 훨씬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할 원리를 이용해 계산하는 형태의 컴퓨터로, 동시에 수많은 계산을 병렬로 수행하며 현 기술로 수백만년이 걸릴 일을 단 몇초에 처리할 수 있어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학습 속도를 극적으로 높이기 위한 기술로 양자컴퓨팅이 언급되고 있어 양자컴퓨팅의 시대가 더 빨리 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이 가운데 올해 노벨물리학상에 양자컴퓨터 개발의 토대를 놓은 존 클라크 미국 UC버클리 교수, 미셸 드보레 예일대 명예교수 겸 UC 샌타바버라 교수, 존 마티니스 UC 샌타바버라 명예교수가 지난 7일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미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한번 더 주목을 받았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지난 13일 양자컴퓨팅 등 주요 첨단 기술에 10년 간 총 1조5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 감소에 따른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이 양자컴퓨팅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상용화에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나 AI, 우주항공, 암호화, 보안, 통신, 신약개발, 재료공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됨에 따라 전세계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성공 여부의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예상보다 빠른 기술 발전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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