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안양천 등에서 ‘과일 곰팡이병'(과수 탄저병)의 억제 효능을 지닌 담수 미생물 균주와 신규 항균 물질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과수 탄저병은 사과, 감, 배 등 다양한 과일나무 작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과수 품질에 막대한 피해를 미친다.
연구진은 과수 탄저병에 대해 향균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 2종(아스퍼질러스 플로코수스, 스트렙토마이세스 카니퍼루스)을 발견했다. 해당 균주는 과수 탄저병의 균사 생장을 7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일한 균주를 고추의 모종에 처리했을 때 줄기의 길이와 굵기가 약 30% 증가하는 등 생육이 뚜렷하게 향상되는 결과가 확인돼 식물 생장 촉진 능력도 입증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달 내 특허가 출원될 예정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국내 담수 환경에서 발견한 생물 자원으로부터 과수 탄저병 방제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소재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담수생물자원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