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행을 선택한 게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간 것이 자신의 월드컵 기회를 높였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오랜 시간 동안 일관성 없는 환경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렵다”라며 “물론 나는 내 최고의 상태로 있고 싶다. 가끔이 아니라 가능한 한 자주 그러고 싶다”라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맨유에 남아 있었다면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뽑혔을 것 같나’라는 물음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뽑히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맨유에서 성장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특히 2022-23시즌엔 56경기 30골 11도움을 몰아치는 등 잉글랜드 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기도 했다.
다만 지난 시즌엔 부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래시포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래시포드가 맨유에 복귀했으나 그의 자리가 없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톤 빌라 완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래시포드는 임대 신분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바르셀로나 합류 후 10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이번 10월 A매치를 앞두고 약 1년 7개월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래시포드에겐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잠재력이라는 단어는 최고 수준의 스포츠에서 위험한 말이다. 자신의 최고 수준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그게 이 레벨에서 요구되는 것이다. 그가 직면한 도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내가 훈련에서 본 그의 퀄리티, 양발 슈팅, 헤더 능력까지 모두 놀랍다”라며 “한계는 없다.그러나 그의 기록은 그 잠재력에 미치지 못한다. 그게 전부다”라며 분발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