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양세찬이 12년째 갑상선암을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진태현, 박시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내일(16일) 방송분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갑상선암을 고백한 뒤 수술까지 마친 진태현이 12년 전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양세찬과 공감대를 나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고에 따르면 진태현은 약을 끊을 정도로 완치된 몸 상태를 전하고, 이를 들은 양세찬은 진심을 다해 축하하며 “저는 아직도 약을 먹고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양세찬은 12년 전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은 바 있다. 개그맨들끼리 단체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했던 것.
당시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중이었던 양세찬은 하차 후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그러나 여전히 약을 먹고 있다는 고백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친동생 양세찬과 동반으로 출연한 양세형은 동생의 암 진단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통해 12년 전 동생의 갑상선암 소식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던 순간을 떠올린 양세형은 “‘괜찮아질 거야’ 하면서도 그 암에 대해 검색을 엄청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제 역할은 걱정해주는 것보다 멘탈 관리, 웃음 치료사라고 생각했다”라는 끈끈한 형제애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양세찬은 “이제 형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애가 아니다. 그래서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며 눈물을 쏟았고, 양세형은 동생을 향해 “다음 생이 있다면 내가 너처럼 착한 동생 할게”라며 어디에서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사진 = tvN, KBS 2TV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