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일본인 MLB 포스트시즌 최초로 완투승을 거두며 지난 경기 강판을 설욕했다.
LA다저스가 15일(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5-1 완승을 했다.
이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9이닝 1실점 3안타(1홈런), 1볼넷 7삼진 완투승을 거뒀다.
야마모토는 지난 9일 열린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이닝 3실점 6피안타(1홈런)로 패전했다. LA다저스 이번 포스트시즌 첫 패배였다.
좀 더 어두운 색으로 염색한 야마모토는 이번 경기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물론 시리즈 전 인터뷰에서는 “지난 경기 결과 때문에 바꾼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전환점이 됐다. 1회 말 야마모토는 처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1번 타자 잭슨 추리오에 시속 96.9마일(156km) 포심을 초구로 던졌다. 그리고 추리오는 이 공을 정확하게 예측한 듯 받아쳐서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경기의 악몽이 올라오는 듯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이를 털어내고 9회까지 밀워키 타자들을 요리하며 결국 111구로 경기를 끝냈다. 일본인 선수 최초 MLB 완투 기록도 더했다.
야마모토의 완투승에 더해 LA다저스 타선이 살아난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의의를 더했다. 디비전시리즈 때부터 부진에 시달린 간판타자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삼진 3개는 아직 넘어야 하는 장벽이긴 하다.
오타니 외에도 맥스 먼시, 테오스카 에르난데즈가 각각 솔로런을, 토미 에드먼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는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까지 타선도 도우며 다저스의 승리를 도왔다.
밀워키 2연패에는 타선의 침묵이 가장 큰 원인이다. NLCS 1차전에서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에게 묶여 1안타밖에 내지 못했다. 9회말 1사 2, 3루 역전 기회에서도 사사키 로키를 충분히 흔드는 데 실패해 단 1점밖에 얻지 못했다.
2차전은 더 처참했다. 홈런을 친 추리오 외에는 아무도 2루를 밟지 못했다. 불펜에서 투수를 쏟아내는 ‘벌떼 야구’로 포스트시즌을 버텼다. 타선의 지원 없으면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밀워키는 다저스 타자들에게 볼넷과 안타를 계속해서 내주며 패배하게 됐다.
한편 김혜성은 오늘도 벤치를 쓸쓸히 지켰다. 그는 포스트시즌 선발 출장 명단에는 매번 출석 중이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뛴 것은 단 한 차례로, 이마저도 필라델피아와 디비전 시리즈 4차전 11회 말 대주자로 올라온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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