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천태산으로 노인회 단체 견학을 온 80대 노인이 사흘째 실종 상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영동군 천태산의 영국사 인근에서 80대 노인 A씨가 실종됐다. 영동소방서는 즉시 43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A씨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마지막 목격 지점은 영국사에서 망봉탑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다.
소방당국은 A씨가 하산 도중 실종된 것으로 파악한 뒤 야간 시간까지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A씨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그의 휴대전화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다음날과 사흘째에는 구조인력을 70명으로 증원,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한 수색이 이어졌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천태산 근처의 산세가 험하고 최근 연속적으로 비가 내려 수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실종된 지점이 폭포를 비롯해 계곡과 절벽 지형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그가 실족으로 계곡에 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