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비전문가로부터 얼굴 피부를 끌어올리는 시술인 실리프팅(thread lifting)을 받고 얼굴에 구멍이 뚫리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우스터셔 출신의 리 코브(53·여)는 10년 전 폴란드의 한 클리닉에서 실리프팅을 받았다.
해당 시술은 15분 만에 끝났고, 약 1200파운드(약 2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당시 시술 직후 그녀는 “얼굴이 탱탱해지고 주름이 사라졌다”며 만족했다.
그런데 그녀는 다음날 거울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양쪽 볼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지 클리닉에 문의했고, 클리닉 측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가 영국으로 돌아와 다른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니, 비전문가의 잘못된 시술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실리프팅을 진행한 사람은 불과 일주일 밖에 교육받지 않은 초보 시술자였던 것이다.
리 코브는 2000파운드가 드는 레이저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추가 수술이 두려워 비타민E 크림과 마사지로 자가 치료를 이어갔다.
그리고 두 달 후에는 상처가 서서히 회복됐다고 한다.
그녀는 “그 끔찍한 경험 이후로 저는 결코 즉흥적으로 시술을 받지 않는다고 다짐했다”면서 “항상 시술자의 경력과 자격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실리프팅은 절개 없이 녹는 실을 피부 밑 진피층 또는 피하조직에 삽입해 얼굴의 처진 피부를 끌어올려 탄력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미용 시술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