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색깔을 두고 다퉜던 다이치 고(홍콩)와 2년 만에 재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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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6일부터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상금왕 출신 존 콜튼(미국)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다이치 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2시 55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한 임성재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노렸다. 그러나 개인전에서 26언더파를 치고도 은메달에 만족했다. 다이치 고가 27언더파를 쳐 임성재를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당시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27위, 다이치 고는 우승 후보에도 들지 못한 무명이었기에 그야말로 이변이었다. 개인전 은메달에 만족한 임성재는 단체전 금메달로 위안 삼았다.
임성재가 마카오 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면서 2년 만에 둘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다이치 고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프로로 전향해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첫날 같은 조에 경기에 나서면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을 마친 임성재는 홍콩을 거쳐 마카오로 이동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현지 도착 후 이튿날부터 공식 기자회견과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5일에는 오전에 또 다른 대회 홍보행사에 참여하고 오후엔 프로암에 나설 예정이다.
임성재는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SJM 마카오오픈에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며 “첫 마카오 방문을 성공적이고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임성재와 함께 전 세계랭킹 1위이자 199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중국 남자 골프의 대표주자 리하오퉁(중국), 아시안투어의 강자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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