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신문선 교수가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전 터진 엄지성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가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막판 파라과이의 총공세를 막아내고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전 0-5 대패를 빠르게 수습하고 승리를 가져온 점은 좋았으나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엄지성의 선제골도 상대 실수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오현규의 득점 장면은 칭찬할 만하나 그 외에는 이렇다 할 유기적인 연계와 좋은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반 초반 이한범의 패스 실수로 결정적인 찬스가 상대에게 갔다. 김승규가 잘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고 후반전에도 한국 수비는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소나기 슈팅을 허용했다. 끝내 잘 막긴 했으나 아쉬운 부분이었다.
신문선 교수도 이를 지적했다. 자신의 SNS 채널에서 파라과이전 분석을 남겼는데 “2-0으로 이겼지만 자아도취 하면 안 된다. 우리 수비가 잘했다기보다는, 세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가 있었다. 숫자만 많은 수비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 수비 숫자가 많았는데 이렇게 뚫리나”라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수비 시스템이 좋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신문선 교수는 “한국의 정서는 일단 이기면 결과가 중요하니까 축하는 한다. 축하는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브라질전 0-5 지고 오늘 두 골 넣고 이긴 부분은 축하할 수 있지만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수비 아쉬운 점을 짚을 수 있다. 우리가 실점할 수 있던 상황은 전반전에 두 번, 후반전에 세 번이었다. 다섯 번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골대를 맞는 등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집중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라면서 역시나 수비 문제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