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트리플픽쳐스
배우 김향기가 모성애 가득한 엄마로 변신했다. 11월 개봉하는 영화 ‘한란’을 통해서다.
‘한란’은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으로, 1948년 제주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생존 여정을 통해 꺾이지 않는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위대함을 그린다.
극 중 김향기가 제주 해녀로 딸 해생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 아진 역을 맡았다. 1948년 제주의 여성이자 엄마로 변신한 김향기가 어떠한 열연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딸 해생 역은 천재 아역배우의 등장을 알리는 신예 김민채가 맡아 김향기와 닮은 외모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연출 데뷔작 ‘그녀의 취미생활’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명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지난 9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비 내리는 산 속에서 두 손을 꼭 잡은 모녀(김향기·김민채)의 모습을 담겨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1948년 제주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생존 여정”이라는 카피와 함께 강인한 엄마로 변신한 김향기와 어린 딸을 연기한 김민채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비를 피하기 위해 우장을 함께 입고 걸어가는 모녀의 모습은 1948년 제주의 혼란과 역사적 비극을 보여주며, 제주의 강인한 여성으로 변신한 김향기의 새로운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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