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초국경 범죄’의 거점으로 급부상한 캄보디아 경계령

[시사IN ]‘초국경 범죄’의 거점으로 급부상한 캄보디아 경계령

사진=뉴시스 제공.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노린 취업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는 최근 중국인 범죄조직이 주도하는 ‘초국경 범죄’의 거점으로 떠오르며, 대형 범죄 단지까지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상적인 일자리를 가장해 20~30대 한국인을 유인한 뒤 불법 온라인 사기 조직 등에 강제로 가담시키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외교 당국은 캄보디아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영사 조력 강화 및 수사 공조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현재 경찰 주재관 증원과 ‘코리안 데스크’ 신설을 논의 중이다. 경찰 인력이 확대되면 현지 수사기관과의 협력이 강화되고, 범죄 피해자 지원 및 대응 체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교 당국은 필리핀의 사례처럼 현지 경찰청 내에 한국인 범죄 전담팀을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정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여행 자제와 취업 사기 경각심 제고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캄보디아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범죄 조직 소탕과 피해자 보호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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