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위→준PO 탈락… 이숭용 SSG 감독 “떨어진 타격 컨디션 아쉬워”

정규리그 3위→준PO 탈락… 이숭용 SSG 감독 “떨어진 타격 컨디션 아쉬워”

이숭용 감독. /SSG 랜더스 제공

| 한스경제(대구)=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를 이끄는 이숭용(54)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가을야구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된 SSG는 준PO에서 포스트시즌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3위(75승 4무 65패)를 확정한 와일드카드 2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4위(74승 2무 68패) 삼성과 9일부터 준PO 일정에 돌입했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세가 전망됐지만, 4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 양상에서 4차전 김광현(5이닝 1실점)을 제외한 3명의 선발 투수가 전원 4회를 넘기지 못해 불펜 과부하 문제를 겪었다. 타선 또한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등 중심 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아쉬운 결과를 마주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타격이 좀 더 올라와야 하는데 떨어졌다. (2-0에서 2-2로 따라잡은) 8회 초에 역전하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며 “김광현은 김광현답게 너무 잘 던져줬다. 이로운은 (역전 2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SSG 투수들. /SSG 랜더스 제공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미팅에서 선수단을 향해 “준PO의 쓰라림을 가슴에 안고 잘 준비하자”며 “선참들은 팀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고, 어린 친구들은 훈련량을 끌어올려서 내년엔 한층 더 좋은 모습을 보이자”고 당부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저조했던 타격 문제에 대해 “일단 좀 쉬고 마무리 캠프를 준비해서 연습량을 늘리겠다”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타격은 정답이 없어서 어렵다.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SG는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란 시즌 전 예상과 달리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가 3위를 할 거란 건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예상 못 했을 것이다”라며 “부족한 점을 잘 준비해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하겠다. 선수들이 부상과 부침이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온 건 선수단의 보이지 않는 저력과 함께 코치진 모두가 노력한 결과다. 그 부분을 많이 칭찬해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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