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에픽게임즈가 인게임 결제와 외부 결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수익화 플랫폼 ‘에픽 웹 상점(Epic Web Shops)’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개발자에게는 ‘100% 수익 보장’의 자율적 판매 구조를, 이용자에게는 ‘리워드·지갑 통합 결제’의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게임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개발자 중심의 새로운 수익모델 ‘에픽 웹 상점’
에픽게임즈가 개발자와 퍼블리셔를 위한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선보였다. ‘에픽 웹 상점(Epic Web Shops)’은 개발자가 자체 웹 페이지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직접 인게임 화폐나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자율성과 수익성이다. 개발자는 더 이상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배포하지 않아도 웹 상점을 개설할 수 있으며, 판매 상품 등록부터 결제 시스템까지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 특히 타이틀당 연간 100만 달러 이하 매출에 대해서는 수익의 100%를 개발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레이어에게는 ‘리워드+지갑’ 결제 혜택
에픽 웹 상점은 에픽게임즈의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에픽 리워드’와 ‘에픽 지갑’이 통합 적용된다. 이용자는 결제 시마다 포인트를 적립해 재구매에 활용할 수 있고, PC와 모바일 어디서든 동일한 계정으로 결제 정보를 연동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이용자 충성도를 강화하는 구조로 평가된다. 에픽 측은 “개발자에게는 수익을, 플레이어에게는 보상을 제공하는 양방향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첫 적용작 ‘Idle Champions’, 글로벌 확산 시동
첫 적용 사례는 캐나다 개발사 코드네임 엔터테인먼트(Codename Entertainment)의 ‘Idle Champions of the Forgotten Realms’다. 현재 미국에서 웹 상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PC·iOS·Android 버전과의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전 세계에서 웹 상점 이용이 가능하며, 지역별로 애플·구글 스토어의 외부 결제 정책에 따라 운영된다. 미국에서는 법원 명령으로 외부 결제가 허용됐고, 오는 10월 22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역시 외부 결제가 전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 개발자들은 더 자유로운 수익화 전략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독점 벗어나 공정 경쟁으로”…에픽의 플랫폼 확장 전략
이번 ‘에픽 웹 상점’의 출범은 단순한 기능 확장이 아니라, 글로벌 앱 생태계의 불공정 구조에 대한 도전으로도 해석된다. 에픽게임즈는 그동안 애플과 구글의 결제 수수료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왔으며, 이번 웹 상점을 통해 ‘직접 판매’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향후 에픽은 셀프 퍼블리싱 툴을 통해 모바일과 PC 게임 모두에 웹 상점 기능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앱 내 ‘웹 상점(Web Shop)’ 탭이 공식 오픈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개발자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용자와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구조”라며 “글로벌 게임 생태계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에픽게임즈 스토어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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