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선행을 보여주는 2025년 10월 경기예측 지수는 39.3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10월 경기예측 기대지수가 전월 37.3에서 2.0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향후 6개월간 독일 경제에 대한 낙관도를 나타내는 기대지수의 시장 예상치는 41.2인데 실제론 이를 1.9 포인트 밑돌았다.
ZEW는 “중기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불투명감과 독일 정부의 투자계획 시행 전망이 확실하지 않아 지수가 소폭 올라가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기전망이 소폭 개선 신호를 나타냈지만 인플레와 무역 부진 등 리스크가 회복을 제약하며 취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10월 현황지수는 마이너스 80.0으로 전월 마이너스 76.4에서 악화했다. 시장 예상치가 마이너스 75.0인데 실제로는 이를 0.5 포인트 하회했다.
관련 지수는 마이너스 100~플러스 100 범주에서 표시하며 은행과 보험사, 대형기업의 재무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산출한다.
이번 조사는 은행, 보험사, 기업의 금융 애널리스트 약 177명을 대상으로 10월6일부터 13일까지 진행했다.
한편 유로존 경기심리는 프랑스의 예산 분쟁 등 정치와 재정 불안으로 10월 들어 다소 위축했다.
유로존 경기 기대지수는 전월 26.1에서 하락한 22.7을 기록했고 현황 지수 역시 3.0 포인트 밀린 마이너스 31.8에 머물렀다.
애널리스트는 “경기 기대는 개선하고 있지만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가 계속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회복세가 본격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