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영규 카카오(035720) 부사장이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롤백(서비스를 원래대로 되돌림)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 연합뉴스
  카카오톡을 업데이트 이전으로 롤백할 수 없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우 부사장은 “저희가 생각하는 롤백이란 개념은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이 2.0일 때 1.0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2.0에서 2.1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완전히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는 4분기 내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친구목록’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을 별도 ‘소식’ 메뉴로 제공하는 방안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우 부사장은 “업데이트를 안 받은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전 버전을) 쓸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이 “광고 판매 수익 때문에 롤백을 못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묻자 우 부사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무차별하게 노출하는 기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우 부사장은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해 맞춤형 광고를 위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15세 이상 이용자에 대해서는 비식별 정보에 대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식별 행태적 정보 활용 시) 개보위 권고사항을 따르고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