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신화 겸 배우 김동완이 이번엔 저격글을 올렸다.
김동완은 14일 자신의 계정에 사진 없이 주황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전 당신이 어떻게든 피드에 뜨는 게 싫어요. 절 미워하세요. 저처럼요. 제발”이라고 적은 글을 게재했다.
정확하게 그 상대를 적진 않았지만, 김동완이 자신의 피드에 뜬 누군가를 향해 공개 저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김동완의 의미심장한 글이 의문을 자아낸 가운데, 해당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후 김동완은 실내용 슬리퍼가 담긴 영상과 함께 “나는 평화롭습니다! 굳 밤”이라는 글을 적어 올리기도 했다.
김동완은 지난 달에도 “예능 섭외 좀 그만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생각을 남긴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오른 바. 때문에 이번 의미심장한 저격글이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그는 “나는 웃길 자신도 없고, 진짜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꺼내고 싶지도 않다. 과거를 건드리는 건 스스로에게 상처만 남긴다. 행복한 척, 성공한 척하면서 조용히 살면 안 되나? 그냥 좀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라며 “세 번 정도 일정 핑계 댔으면 알아서 그만둬 달라. 물론 위에서 시킨 거겠지만”이라고 제작진 저격성의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김동완의 예능 출연 거부를 두고 “건방진 소리”라는 의견도 나오자, 그는 자신의 상황을 장문의 글로 재차 설명하기도 했다.
김동완은 “내가 대충 ‘예능 섭외가 싫다’고 말한 이유는 ‘안락’하기 때문”이라며 “했던 얘기들을 또 하고, 시답잖은 재주를 부리면 꽤 괜찮은 돈을 받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본업과 멀어지는 순간, 내가 어떻게 그 일을 했는지도 잊게 된다. 가수나 연기를 꿈꾸고 그 자리에 겨우 들어온 사람들에겐 이게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방송을 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런 건방진 소리라니. 나야 늘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시선 속에 익숙하게 살아왔지만”이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기회가 간절한 후배들에게는 “오해하지 말아 달라. 뭐든 하면서 준비해라”라고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동완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